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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1월

1월 25일 목요일

소소한낭만 2024. 1. 25. 19:10

아침에 일어나 그릭요거트에 꿀 한 스푼 타서 호로록 마시듯이 먹고 출근했다.

어제 거의 2년만에 친구를 만나서 얘기하다가 밤늦게 돌아와 새벽에 잠들었더니 아침에 제시간에 일어나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기분좋게 시작한 하루.

날도 어제보다는 조금 덜 추운 느낌이다.

 

일하고 점심은 버섯순두부찌개로 해장~

회사 근처 창고43에 점심메뉴로 매운 갈비찜이 맛있어서 종종 가곤 하는데, 다른 메뉴를 시켜본 적은 없었다.

국물이 당겨서 혹시나 메뉴판을 보니 다른 점심메뉴로 순두부찌개가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시켰다. 

그 식당 드나들면서 몇 년만에  매운 갈비찜 이외 음식을 처음 시킨 건데, 얼큰하니 괜찮네^^

맛있게 먹고, 커피 한잔하면서 피곤한 줄도 모르고 점심시간 내내 수다를 떨었다.

퇴근하고 보니 꽤나 피로가 밀려오는..

30분 정도 쪽잠을 자고 저녁은 간단하게 샐러드로 한다. 

 

어제 부베트 라는 음식점에서 굴요리와 파스타, 오븐그라탕까지 꽤 여러 가지 요리를 다양한 와인에 곁들여 먹었더니

오늘은 좀 가볍게 먹고 싶었다. 

음식점에 친구들보다 일찍 도착해서 예약된 자리로 가면서 둘러보니 분위기가 평소 내가 가던 곳과는 사뭇 달랐다.

경쾌한 재즈가 꽤나 큰 소리로 들려오고, 인테리어도 좀 이국적이었다.

자리 앉아서 '시인의 밥상'을 읽고 있다가 문득 이질감을 느꼈다.

지리산에서 친한 친구들과 먹는 소박한 음식과 사람냄새 나는 그들의 얘기에 부러운 마음이 일었는데, 

지금 이렇게 번쩍번쩍한 전구들에 쿵짝거리는 재즈 소리가 크게 들려오는 곳에 앉아 있다니..

곧 친구들이 도착하고는 이내 잊어버렸지만 일기를 쓰다 보니 생각이 났다.

그 자리에 내가 참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지 싶어서.

물론 친구들와 함께 할 때는 어디 있든 상관없지만..ㅎㅎ

 

즐거운 목요일 저녁이다.

내일만 나가면 또 주말이 기다리고 있으니 힘내서 운동을 하러 가야겠다.

아까 점심시간에 동료가 요새 잠을 잘 못잔다고 하기에 생각해 보니 나도 잠드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때가 있었던 것 같긴 하다. 근데 요새는 거의 매일 운동을 해서인지 거의 잠드는데 문제를 느낀 적이 별로 없었다.

덕분에 자려고 뒤척거리며 떠오르는 잡생각도 많이 사라졌고..

감사한 일이다. 내가 운동에 취미가 있다는 게.

집에서 혼자 운동하는 사람은 진짜 드물다고 동료 중 한분이 그러시던데, 그 사람이 나인건 행운이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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