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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4년/2월 (5)
소소한일상
류시화 님의 수필집을 다 읽었다. 읽는 것과 별개로 필사를 조금씩 해 나가고 있는데, 그러면서 조금 더 천천히 읽을 수 있어서 좋다.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도 너무 좋았는데, 이 책도 역시 자꾸 되새겨 읽게 된다. 생각 없이 관성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나를 돌아보게 한다. 퇴근하고 맥주 한잔하고 저녁을 준비한다. 콩나물을 사둔 게 남아서 뭘 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국을 끓이기로 했다. 육개장사발면 스프와 감자수제비를 넣어서 얼큰하게 콩나물수제비로 결정. 거기에 들깨가루를 풀어서 감자탕 느낌으로 먹을까 했는데, 집친구가 국물맛을 보더니 적당히 칼칼하고 깔끔한 맛이 좋다면서 반대해서 그대로 먹기로. 부족한 단백질은 두부를 숭덩숭덩 썰어 넣는 것으로 마음의 안정화;; 따로 국물을 덜어 두부를 으깨고..
오늘의 감사한 일 세 가지. 주말 내내 얼굴에 2개의 여드름이 자꾸 올라오려고 해서 여드름 크림을 아주 열심히 발랐더니 오늘 아침 한 개는 완전히 가라앉았다. 아침에 일기예보를 무시하지 않고 우산을 챙겨간 덕에 비를 맞지 않았다. 퇴근하고부터 계속 뭔가를 먹고 있는데 얹히지 않고 잘 소화시켜 주는 내 몸에 감사. 월요병인지 근무 내내 지치더니, 하루종일 기분이 오늘 날씨와 아주 조화롭다. (오늘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오후에도 부슬비와 강풍이 불더니 저녁에는 눈발로 바뀌어 꽤 많은 양이 내리고 있다.) 하루종일 누워 있지 않고 뭘 계속했는데 일기를 쓰려니 생각나는 게 없어서 감사한 일을 적어봤다. 그 세 가지를 쓰는데 정확히 25분이 소요됐다;;

아침부터 뱅쇼 만들기 돌입!! 어제보다 더 이른 시간에 일어나 메리골드차를 좀 우려내 마실까 했는데.. 도대체 찾을 수가 없는 메리골드꽃차 봉지ㅠㅠ(나중에 뱅쇼 마시다가 생각났다. 인터넷에서 꽃차는 냉장보관이 좋다는 것을 읽고 원래 놓던 곳에서 냉장고로 옮겨 놨던 게 생각이 나긴 했다) 뱅쇼 해 먹으려고 주중에 마트에서 오렌지도 사다 놓고, 엄마한테 받아온 사과도 아끼고 있다가 어제, 드디어 주말이고 해서 만들어 먹어야지 했는데, 어쩌다 보니 하루종일 미루기만 해서.. 하늘이 주신 기회구나, 하고 재료를 준비했다. 사실 나는 뱅쇼를 좋아하는 사람도, 자주 해 먹는 사람도 아니다. 그냥 뭐든 섞는 것보다 오리지널 '주'님을 좋아한다. 그런데 언젠가 마트에 와인을 사러 갔다가 와인 병에 걸린 뱅쇼 키트를 보..

아침에 예상보다 일찍 눈이 떠져서 30분 정도 가벼운 러닝을 했다. 어젯밤에 빌려온 책 중에 김동영님의 '우리는 닮아가거나 사랑하겠지'를 읽기 시작했다. 요조님의 어느 책에서 등장했던 '생선'으로 알게 된 김동영 작가. 전에 산문집을 동네책방에서 발견해 읽은 적이 있었는데 어제 도서관에서 또 다른 수필집인 이 책을 발견하고 빌려왔다. 지나치게 무겁지 않은 일상 에세이 느낌이다. 어젯밤에 이어 읽다가 커피가 먹고 싶어서 드립을 내렸다. 이번에 사 온 원두는 전에 갔던 로스터리 카페 사장님이 추천한 브라질 '파젠다 브라가스'라는 원두다. 브라질 원두는 콜드브루 사 마실 때 세하도만 먹어봐서 산미보다는 바디감이 강하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 원두는 산미도 적당하고 중배전으로 볶았다고 하셔서 사 왔다. 드립 해..

밤 9시 반이 다 되어 가는데 내 배는 왜 이렇게 빵빵한 거니..;; 이틀을 쉬는 주말이라니.. 별러왔던 '주님'과 양껏 함께 하는 불금놀이를 시작하기로! 퇴근하고 바로 캔맥주를 따서 맛있게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맥주는 역시 배가 부르기에 조금 쉬어가야 할 것 같아 드립 커피로 잠시 쉬어 주시고, 저녁으로 라면 해장을 했다. 마열라면을 끓였는데, 들깨가루가 있어서 국물에 풀었더니, 이것도 감자탕 필이 진하게 난다. 진라면 순한맛, 육개장 사발면에 들깨가루랑 깻잎 넣어 먹으면 감자탕 맛이 난다길래 다른 국물은 안되나 싶어서 넣어봤는데.. 아닌데? 되는데?? 국물이 칼칼해서 그런지 찐한 감자탕 먹는 너낌. 순간 홀릭하여 밥까지 말아 국물을 남김없이 드셨네.. 예상외로 너무 저녁을 배불리 먹어서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