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탈리아여행_로마도보하기 2부

오호호..2주가 넘게 블로그를 잊고 살았네요;;

먹고 사는게 그런건가봅니다요 ㅋㅋ

로마 원래 3부로 나눠서 기록해봐야지 했는데, 기억이 저멀리..

희미하네요, 2부로 끝내도록 해야겠습니다

지난번 점심에 이어 걸어걸어 나보나 광장에 도착했네요 

넓은 광장에 세개의 분수가 있어요

사람도 북적북적, 분수도 뿜뿜 ㅎㅎ

위에 사진은 모로 분수고요, 중앙에 피오미 분수, 더 나아가면 넵튠 분수 이렇게 찬찬히 보실수 있어요~

분수 뿐 아니라 성당도 있더라고요

사진 찍고 집에 와서 찾아보니 산타녜세 인 아고네 성당 이래요 ㅎㅎ

사진좀 찰칵찰칵 하고 지도를 따라 트레비 분수를 찾아갑니다.

가는 길에 어쩌다 보니 판데온에 들렀네요 ㅋ 여기도 입장 무료입니다만, 전 또 슬렁슬렁 지나가고 ㅎㅎ

약간 길을 헤매긴 했지만 지도에 트레비 분수 가까이 보이는 맥도널드 표시!

요고 먼저 찾고 가면 트레비분수는 곧 찾아진다능~

여기서는 또 스페인 광장도 가까워요~

로마의 휴일의 배경이 된 스페인 계단, 그리고 친구가 추천한 '폼피'카페~!

원래 폼피는 여기가 아닌데 폼피2호점이래요,

티라미수가 맛난 카페고요, 4유로라는 가격으로 저렴저렴 ㅎㅎ

테이크아웃 한다고 하면 종이상자에 담아주어요, 30분 내로 먹으라면서!

그런데, 여기 제품 내 주는 청년, 한국말을 합니다. 물론 다 알아듣긴 어려웠습니다만, 허허허

한국사람들이 많이 와서 그런건가, 어쩌다보니 한국말 좀 하는 사람이 취직한건지, 힛 

짜란~ 비주얼이 궁금해서 바로 또 열어 확인해주심 ㅋㅋ 

사진은 그리 맛나 보이지는 않는 구만요 ㅋㅋ

맛난 커피 한잔도 한잔 사야겠지요?^^ 

지도상 가까운 '안티코 카페 그레코' 커피집을 찾았죠

카푸치노 한잔 주문하니, 서서 먹겠냐 안으로 들어가 의자에 앉아 먹겠냐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남의가게 케익을 거기서 먹긴 그래서 ㅎㅎ

그리고 나중에 책 보고 안 사실이지만 1.5유로 에스프레소가 매장에 앉아 먹으면 6유로가 된다는 뜨악한 ㅎㅎ

서서 먹는 곳으로 가서 테이크아웃 되나고 물었더만,

묵묵부답..

어찌나 뻘줌하던지, 옆에 서있던 외국인아재가 안될겁니다, 얘기해줘서 

그나마 하하..하고 그럼 어떻게 해야하나, 서서 먹어야 하는데,

바리스타아재가 하얀 플라스틱종이컵에 담겨져 나온 카푸치노;;

와, 이거 우리나라에서 나들이가서 소주마시는 컵 아녀?? ㅋㅋㅋㅋㅋ 

어찌됐든 이로써 테이크아웃 성공 ㅎㅎ

제 시나리오는 스페인 계단에 앉아 먹는 티라미수와 커피 였는데..

아..스페인 계단을 어슬렁거리는 경비 아재가 있어요

거기 계단에서 뭐 먹으면 안된대요ㅜㅜ

스페인 계단 앞에 벤치도 없고..결국 웬 화단 앞 난간 같은데 쪼그리고 앉아

닭둘기들이 활보하는 사이에서 서둘러 먹었다능..;;

그냥 폼피 안에서 드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ㅋㅋ

날 좋은 대낮에 보이는 스페인 계단은 이렇답니다

근데 스페인 광장, 야경도 멋지던데요~ 

여기 스페인 계단을 올라서 바라보는 야경도 멋지고요~

스페인 계단을 끝까지 다 올라가 길을 건너면 보르게세 공원이 있어요

지도 상으로 보이는 면적은 진정 어마어마 하네요 ㅋ

다음번에 로마가면 하루 시간 내서 들러볼랍니다, 이번에 패스 ㅎㅎ

도보로 가는 스페인 광장 다음 가기 좋은 장소는 가까운 포폴로 광장일 것 같네요

포폴로 광장은 저녁에 가서 야경이고요, 

광장 앞에 산타 마리아 델 포폴로 성당이 있는데, 책에서 얼핏 작은 박물관 어쩌고 

그런 얘기를 읽은 기억이 나서 들어가 봅니다.

성당 들어가서 가운데 벤치를 제외하고 사이드를 쭉 둘러서 보이는 여러 예술품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로마는, 

계속 걸으면서 기억나는게 거리 곳곳의 분수들이랑 성당이었어요,

그리고 한국식품! ㅋㅋ

저는 매콤한거 참 좋아하는데, 얼큰한 국물을 어디서 먹겠어요~

산타마리아 마조레 성당 근처에 한국식품이라는 한국 가게가 있어요

사발면, 2분카레, 햇반, 맛김치 등등~

싸지는 않지만, 현지 음식가격에 비하면 뭐 싼거죠 ㅎㅎ

다음 번에 이탈리아 가면 로마에 좀 더 머물러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볼 것도 많고 여러군데 넓게 퍼져 있어서^^

열심히 산 당신, 떠나라~! ㅋㅋ

나중을 위해 열심히 사는 것도 중요한데요, 현재 당신의 삶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여행 잘 모르는 저도, 가서 주구장창 헤매기만 했던 저지만 ㅋㅋ

행복했네요, 이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