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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
2월 7일 수요일 본문
류시화 님의 수필집을 다 읽었다.
읽는 것과 별개로 필사를 조금씩 해 나가고 있는데, 그러면서 조금 더 천천히 읽을 수 있어서 좋다.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도 너무 좋았는데, 이 책도 역시 자꾸 되새겨 읽게 된다.
생각 없이 관성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나를 돌아보게 한다.
퇴근하고 맥주 한잔하고 저녁을 준비한다.
콩나물을 사둔 게 남아서 뭘 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국을 끓이기로 했다.
육개장사발면 스프와 감자수제비를 넣어서 얼큰하게 콩나물수제비로 결정.
거기에 들깨가루를 풀어서 감자탕 느낌으로 먹을까 했는데, 집친구가 국물맛을 보더니 적당히 칼칼하고 깔끔한 맛이 좋다면서 반대해서 그대로 먹기로.
부족한 단백질은 두부를 숭덩숭덩 썰어 넣는 것으로 마음의 안정화;;
따로 국물을 덜어 두부를 으깨고 들깨가루를 넣어먹었더니 그것도 들깨순두부탕 느낌이 좀 나고..
의외의 꿀조합을 찾았다. 육개장 스프랑 콩나물!!
국물이 맛있어서 쭉쭉 들이켰더니 아주 배가 찰랑찰랑 하다.
내일만 근무하면 또 설 연휴다.
행복에 겨워 눈물이 날 정도.
자유로운 영혼을 꿈꾸며 직장에 매여 있는 건, 아마도 욕심이 넘치기 때문이리라.
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 하지만 실은 더 집착하고 있는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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