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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많은 세상

소소한낭만 2017. 3. 6. 21:16

뒹굴 뒹굴 침대에 누워 티비를 보는데

 

요즘 보복운전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온다.

 

갑자기 끼어들어서, 끼워주지않아서, 경적을 울려서 등등, 보복운전자들의 이유는 어찌들으면

 

참 소소해서, 뭐 저런 걸로..싶기도 하다.

 

그런데, 그 보복이 도가 지나치다. 갑자기 앞에서 급정거를 하거나, 심지어 옆에서 받아버린다!!;;

 

나도 운전을 하기때문에, 하다보면 욱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는 건 이해한다.

 

그러나 거기까지다. 욱 하면 다 그렇게 화풀이를 한단말인가

 

보복을 하는 자신까지도 위험할 수 있는 무모한 짓을 한다는 건 도가 지나치다.

 

쯧쯧..하고 있는데, 옆집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린다.

 

무슨일인가 잠시 볼륨을 낮추었다가, 그냥 여자들 목소리만 들리고 와장창 깨지는 소리는 안나길래

 

다시 볼륨을 높였다. 꽤 음량이 컸는데도 울고불고 소리를 지르는 게 들린다.

 

아..대체 저렇게까지 이성을 잃으면서 소리소리 지르게 하는 건 뭘까..돈인가..?사람인가..?

 

오늘 이렇게 욱 하는 사람들이 자꾸 보이니, 나는 객관적 화자가 되어 쉽게 얘기를 해보건데..

 

우리는 요새 참 쉽게 화를 내고, 그것을 표출하고 있지는 않은지..

 

나 역시 그 순간을 잘 참지 못하고 입안가득 욕지거리를 머금는 1인이지만..

 

마음이 평안한 오늘 같은 오후만은..그냥 객관적 3인칭 시점으로다가 조용히 웅얼거려보았다는..

 

요즘은 화가 참 많은 세상이구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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