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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탈리아여행_피렌체2부

소소한낭만 2017. 1. 2. 21:29

2부. 피렌체 미켈란젤로 광장

 

시차적응 중이라 그런지 자꾸 4시에 일어나게 되는..ㅎㅎ


아침에 일어나서 대충 계획을 세우고 책은 두고 지도만 들고 나서기로 했습니다.


어제 갔던 두오모로 가서 조토의 종탑에 올라 다시 한번 피렌체 시내를 감상하기로 했죠


아침부터 숨이 헉헉 찼지만,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풍경은 역시나 좋네요


뽀너스로 두오모 쿠폴라도 아주 가깝게 볼 수 있고요~

 

왼쪽은 어제 두오모쿠폴라에서 찍은 조토의 종탑, 오른쪽은 오늘 조토의 종탑오르다가 찍은 쿠폴라

종탑 정상엔 아쉽게도 앉을만한 벤치가 없고, 철망이 사방에 둘려 있어서 쿠폴라에서보다는 시야가 답답하네요


그치만, 아침이라 사람들도 많지 않고 여유로웠어요


한참 내려다 보다가 슬슬 내려옵니다.

 

조토의 종탑 나올때 기념품 점이 있어서 엽서하나랑 마그네틱스노우볼 하나 샀어요

친구가 외국 마그네틱 모은다고 해서 사온건데..

 

집에와서 전해주기도 전에 깨먹음..ㅜㅜ


이제 뭐할까..그냥 좀 걸어보기로 합니다~


저는 말씀드렸다시피, 모든 유적과 유물을 잘 알고, 꼭 눈으로 확인하고!!


이런 쪽과는 거리가 매우 먼, 매우 게으른 1인으로서..ㅎㅎ


그냥 느긋하게 집에서 뒹굴듯이 지내고 싶었어요


좀 걸어다니다 지치면 커피도 한잔 하고, 그러다 재미진 거 신기한 거 발견하면 좋고..

 

슬슬 발걸음이 가는대로 따라가 주니 광장이 하나 나오네요


회전목마?? 왼쪽에 보이는 질리까페!!

 

그렇지만 또 땡기지 않는 티라미수 ㅋㅋ


또 슬슬 걸어가다 보니 다리가 하나 나오고..베키오 다리인가?


대충 지도 훑어보고 그런가보다 하면서 사진도 찍고~


나중에 집에와서 보니 아니었어요 ㅋㅋㅋㅋㅋㅋ

 

지도보니 Ponte S. Trinita다리였네요 ㅋㅋ

 

정작 베키오 다리는 못 건너고 찍기만..ㅋ 아래 사진이 베키오 다리예요

다리를 건너고 보니 와..해가 완전 가려서 후덜덜..


눈에 보이는 커피숍으로 직진!!


카푸치노카푸치노~

잔도 너무 예쁘고 카푸치노가, 매장에서 먹는데 1.3유로라는 환상가격!!ㅋㅋ

 

게다가 맛도 갠차남 ㅎㅎ

 

Ponte S. Trinita다리 건너 쭉 두블럭쯤 걸어주면  가게가 있어요,

 

너무 추워 가게 전경 못찍음 ㅜㅜ 대신 영수증이요 가게 이름이 PIZZINO래요 ㅎㅎ


자리 앉아 커피를 마시며 몸을 녹이고 다시 한번 걸어주기로~


아무래도 다리를 건너고 보니 미켈란젤로 광장에 들르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가보기로 하고 ㅎㅎ


무작정 워킹으로만 다니는 이 허름한 여행이라니 ㅎㅎ


커피숍을 나와서 조금 더 걸어들어가다가 눈을 돌리니 골목사이로 보이는 어마어마한 건물??!!

 

랜드마크다!! 피티 궁전이네요

 

이 녀석이 해를 다 가린 것이로군요~


어마어마 했는데 저 바람부는 언덕길은 사양하고 싶었어요ㅋㅋ

 

 

피티 궁전 앞길을 지나고 다시 강가로 찾아 나왔어요,

 

이 강가를 따라 가다 미켈란젤로 광장 표지(Piazzale  Michelangelo)를 보고 따라간 거죠

시내에서 광장으로 가는 길은 골목이 좀 많고요,

 

오르막길이에요

 

미켈란젤로 언덕이라고 부를수 있을 것 같던데요~


언덕을 올라가다 드디어 만난 미켈란젤로 광장 ㅎㅎ

 

올라온 길을 돌아보니 이 또한 장관~

여긴 관광객들이 바글바글 하심 ㅎㅎ

 

그렇지만  풍경이 정말 정말 멋지네요

강을 끼고 있는 도시는 지붕만 빽빽한 것보다 훨씬 멋지지 않아요??^^ 


혼자 다니다 보니 이 커플 저 커플, 사진도 몇 컷 찍어드리고


잠시 벤치에 앉아 따뜻한 햇빛 받으며 시내전경을 만끽합니다.


정작 해 때문에 역광이라 다비드 상은 가까이서 찍진 못했지만

 

한눈에 보이는 피렌체 전경이 할일 다함 ㅎㅎㅎ

사진찍을땐 몰랐어요..다비드상이 저렇게 이상한 철골처럼 나오다니 ㅋㅋㅋ;;

 

내려올땐 미켈란 젤로 광장 주변에 정원이 있어서 그 곳을 산책하며 내려왔어요

 

근데, 날이 너무 추워서 잔뜩 얼굴이 굳어있어나봐요

 

지나가던 사람이 영어로 너 지금 정원을 즐기고 있니, 엄청 심각해보여

 

이러면서 쏼라쏼라.

 

단칼에 노노 하고 지나옴 ㅋㅋ

 

나 왜이럼..이탈리아에 가도 꼭 닫힌 코리안마인드 ㅋㅋ

 

그러고 보니 하루종일 걷고 점심도 걸른상태..

 

아..배가고파서 예민한거였나 봐요;;

정원 나와서 내려가는 길에 피제리아가 있어서 들어감

 

한참 점심시간은 지나서 엄청 한가한 식당 ㅎㅎ

 

이탈리아어 뭐가 뭔지 모름 ㅋㅋ

 

웨이타 아자씨에게 피자추천 받았어요

 

"에스코트" 라는 피자인데 자기가 즐겨 먹는다길래, 시켜봤는데 갠츈한 선택~

 

샐러드 피자같이 야채가 있어서 약간 느끼한 치즈를 잘 잡아주네요

 

맛있게 먹고 나오면서 덕분에 잘먹었수 그랬더니

 

하하 명함주시면서 트립어드바이저에 글써달라는 사장님 ㅋㅋ

 

"San Niccolo"라는 곳이에요 구글에 치면 나올 듯하네요

 

시내에서 광장 올라가는 길에 있는 피제리아에요 천막은 좀 검은붉은색이고..


걸어가면서 이거저거 사진도 찍어 남기고 지도보며 이리저리 비교도 해보고..


찾아가는 길이 은근 매력적이라는 사실을 다시한번 느꼈네요

 

사실 추운데 계속 걸어다니느라 엄청 고생한거 같은데, 그래도 더 기억에 많이 남네요

 

여행을 다녀온 후 이 글을 쓰는 지금은 입가에 미소가 집니다 ㅎㅎ

 

사진이 과부하라 다음편에 다시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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